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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트]

미국 외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미국 상장 ETF : VEA

by 몽트 2022. 4. 17.


 

지난번에는 미국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VTI ETF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주식에 투자를 하더라도 미국 단일 국가에만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에 미국 외 선진국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VEA ETF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VEA 개요

출처 : ETF.COM

VEA ETF의 운용사는 Vanguard입니다. 2007년 7월 20일에 상장되었으며, 운용자산은 1080억 달러가 조금 넘는 규모이고, 하루 평균 10억 달러 정도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연간 운용보수는 0.05%로 매우 저렴한 수준입니다.

 


출처 : ETF.COM

VEA ETF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시장에서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를 시가 총액 가중 방식으로 하는 "FTSE Developed All Cap ex US Index Net TR US RIC"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종목 구성과 종목 가중을 모두 시가총액 기준으로 구성하며, 종목의 변경과 리밸런싱은 3월과 9월로 매 6개월마다 진행합니다.

 

국가별로는 일본, 영국, 캐나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 그리고 호주 다음으로 우리나라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본 비중인 20.50%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4.57%로 일본에 비하면 약 1/4이 조금 안 되는 비중입니다.

 


출처 : ETF.COM

현시점 기준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미국 달러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스위스 기업인 네슬레로 약 1.58% 비율로 보유 중입니다. 바로 다음이 한국 기업인데요. VEA ETF는 삼성전자를 약 1.23% 비율로 보유 중입니다. 전체 보유 종목 약 3,500여 개 중 1% 비중 이상으로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딱 5개인데요. 그중 삼성전자를 두 번째로 많은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수익률 비교 (SPY, VTI)

VTI ETF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주식 중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의 구분이 없고, 성장주, 기술주, 배당주의 구분도 없이 약 4,000여 개 (22년 4월 현재 4,065) 주식을 담고 있는 ETF입니다.

 

SPY ETF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주식 중 대형주 위주로 구성되어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에 투자하는 전 세계인이 많이 투자하는 ETF입니다.

 

그럼. 미국 외 시장에 투자하는 VEA ETF를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VTI ETF 및 SPY ETF와 함께 비교해 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출처 : finance.yahoo.com

VEA ETF가 상장된 2007년 7월 기준으로 현재까지의 수익률을 그래프로 표현하고 미국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VTI ETF와 미국 상위 500개 기업에 투자하는 SPY ETF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VEA ETF가 비교 대상 ETF에 비해 매우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약 15년 간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결과적으로 미국 외 선진국 시장보다는 미국 시장에 투자했을 때 높은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VEA ETF는 상장 시점의 수익률을 아직 100% 만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주식시장 자산배분을 위한 종목으로 들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가슴이 쓰린 상황입니다.

 

 

   마치며...

최근 몇 년간을 보면 미국 시장이 좋을 때는 기타 선진국에 비해 미국 시장이 한없이 많이 올라갑니다. 반면, 미국 시장이 안 좋을 때는 미국 외 선진국 시장이 선방하는 경우들도 있었습니다.

 

 

조금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서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서 발표한 연도별 주가 상승률 상위 국가 표인데요. 과거에는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지게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2년은 미국의 주가 상승률은 11.63%로 23.57% 인도, 19.83%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좋지 않았던 2011년에는 -14.48% 하락한 한국, -21.61%를 하락한 중국에 비해 미국은 -0.81%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또한, 2007년에는 브라질,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와 같은 신흥국의 주가 상승률이 50%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순위에 랭크를 하지도 못했었습니다.

 

이렇게 볼 때 미국 시장에 조금 더 많은 비중으로 투자하되 리스크 해지 관점에서 미국 외 선진국 시장에 투자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이러한 분산투자는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때를 대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기에 저는 오늘도 VEA를 들고 갑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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