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대출이라는 제도를 통해 금융자금을 조달합니다. 생활을 위해서도 대출을 받지만 대부분 투자를 위해서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출을 받는 경우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데, 상환방식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만기일시 상환방식,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 원리금균등분할 상환방식 등입니다. 제목을 통해 상환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어떤 방식이 대출을 받는 사람에게 유리한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차] 1. 만기일시 상환방식 2.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 3. 원리금균등분할 상환방식 4. 상환방식에 따른 원금과 이자, 상환총액 비교 5. 마치며... 과연 원금균등 상환방식이 최선일까? |
1. 만기일시 상환방식 |
만기일시상환은 대출 기간 동안 이자만 내다가 대출 만기가 도래했을 때 원금을 일시에 갚는 방식입니다. 만기까지 원금을 전혀 상환하지 않기 때문에 상환의 부담이 가장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이 장점은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요.
아주 적은 이자만 상환하다가 만기에 큰 규모의 대출금을 한 번에 상환한다는 것 또한 매우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원금이 대출 상환기간 동안 전혀 줄지 않기 때문에 원금균등분할상환이나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보다 더 많은 이자를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1억 원을 3%의 이자율로 36개월 간 만기일시상환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갚아야 하는 총이자는 8,999,421원으로 월평균 249,984원의 이자를 상환해야 합니다. 물론 원금 1억 원은 만기 시 상환합니다.
※ 참고로 현재 '만기일시상환방식'의 대출은 신용대출이나 타 부동산 담보대출에서는 가능하지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2.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 |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은 정해진 기간 동안 매월 동일한 원금을 갚고 남은 잔금에 대한 이자를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장점은 3가지 상환방식 중 잔금이 줄어드는 비율이 가장 높아 총 이자액이 가장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균등한 원급을 갚아 나가야 하기 때문에 상환에 대한 부담이 가장 적은 방식입니다.
위 조건과 동일하게 1억 원을 3%의 이자율로 36개월 간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갚아야 하는 총이자는 4,618,457원이 됩니다. 이때 매월 상환해야 하는 원금은 2,777,778원으로 동일합니다. 원금이 일정 비율로 줄기 때문에 매달 상환하는 금액은 첫 달이 가장 많아 최초 3,000,000원 안팎의 금액(원금+이자)에서 조금씩 줄어들게 되다가 만기 시에는 2,800,000만 원 안팎의 금액(원금+이자)을 상환하게 됩니다.
3. 원리금균등분할 상환방식 |
원리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은 원금과 갚아야 할 이자의 합을 낸 후 이를 균등하게 분할하여 동일한 금액은 매월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상환 초반에는 이자비율이 높다가 상환기간이 지날수록 상환금에서 원금의 비율이 높아지고, 이자의 비율이 감소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대출 초기에는 낮은 원금상환 비율로 인해 다소 높은 이자를 지급하게 됩니다.
이 방식은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 보다 다소 높은 이자는 납부하기는 하지만, 매달 동일한 금액을 상환하기 때문에 자산운용 계획을 세우는데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같은 내용으로 1억 원을 3%의 이자율로 36개월 간 원리금균등분할 상환방식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갚아야 하는 총이자는 4,692,339원이 됩니다. 이때 매월 납입해야 하는 원금과 이자는 2,908,120원으로 상환 초기에는 원금의 비율이 낮다가 점점 원금 비율이 높아집니다. 매원 상환하는 이자는 초반 250,000원 안팎에서 상환 마지막 달에는 7,252원까지 낮아집니다.
4. 상환방식에 따른 원금과 이자, 상환총액 비교 |
상환방식에 따른 월별 상환금액과 총 이자를 비교한 표입니다. 총 이자를 보면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이 가장 적은 이자로 대출 사용자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장 많은 이자를 납부하는 방식은 만기일시 상환방식으로, 납부하는 이자의 금액만 비교해도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에 비해 약 2배 가까운 이자를 더 납부해야 합니다.
만기일시 상환방식은 원금을 계속 갚지 않다가 만기에 일시금으로 갚기 때문에 매월 남아있는 원금이 가장 많고 당연히 가장 많은 이자를 납부하는 것입니다.
마치며... 과연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이 최선일까? |
대출 상환방식과 관련한 3가지 방식을 살펴보았습니다. 납부해야 하는 총 이자만 비교하면 원금균등분할 상환방식이 사용자에게 가장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출기간이 3년이 아니고 10년, 20년, 30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으로 설정하여 대출을 받는다면 또 다른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통화량이 급속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발생은 불가피합니다.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이와 함께 저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만기 일시상환이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1억 원을 30년(360개월) 원금균등상환방식으로 상환한다면 매월 상환금액은 1개월 차에 532,851원을 상환해야 하고 금액이 조금씩 줄어서 마지막 360개월 차에는 278,484원을 상환해야 합니다.
반면 만기일시상환방식으로 상환한다면 매달 254,794원의 이자만 납부하다가 30년 후 1억 원에 대한 원금을 상환하면 되는 것인데요. 30년 후 1억 원의 가치를 평가해보면 나쁘지만은 않은 방식이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수익을 내는 상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대출을 활용한 실질 수익률은 크게 상승할 수 있고, 나중에 부동산을 처분하면서 대출을 넘기는 방식으로 활용한다면 더 쉬운 매매를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상황에 맞는 대출규모와 상환 계획을 꼼꼼히 따져보고 계획하여 대출을 받고 상환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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