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SK바이오팜, 빅히트 등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었습니다. 누구는 공모주 상장 첫날 '따상'에 이후 이틀 더 상한가를 기록하며 몇 주 안 되는 주식으로 몇 십만 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인기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면 청약 신청자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올해도 다수의 우량 공모주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누구나 쉽게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도록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 [목차] 1. 공모주 청약 개념 2. 공모기업 정보 및 IPO 일정 확인 3. 주관사 및 인수증권사 확인 4. 계좌 개설하고 투자금 입금 5. 청약하기 6. 증거금 환불 받기 7. 마치며 |
| 1. 공모주 청약 개념 |
| ◆ IPO란? IPO는 Initial Public Offering의 약자로 기업이 최초로 외부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하는 것을 의미하며, 국내 기업의 주식 공개 방법은 한국 거래소에 공식 상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주식의 공개는 주식의 신규 발행 또는 이미 발행된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
| ◆ 공모주와 공모주 청약이란? 공모주란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주식을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식을 공개할 때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공모주 청약을 진행합니다. |
| ◆ 상장이란? 상장(上場, 영어: listing)이란 주식이나 회사채의 유가증권을 증권거래소 등의 거래소에서 매매 가능하도록 등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공모주 청약은 가장 먼저 공모기업에 대한 정보와 IPO 일정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IPO를 진행하는 주관사와 인수증권사가 어디인지 확인하고, 이들 증권사들에서 계좌를 개설합니다. 개설한 계좌에 투자금을 입금하고, MTS 또는 HTS 등을 통해 청약을 진행하면 됩니다. 청약 증거금으로 납부한 금액 중 청약되지 않은 금액은 환불일에 자동으로 환불이 되니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에서는 얼마 전 있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을 예시로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2. 공모기업 정보 및 IPO 일정 확인 |
공모기업의 정보와 IPO 일정을 확인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네이버'와 같은 포털에서 확인하는 방법이 있고, 두 번째는 '38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전문 주식 정보 제공 사이트에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 네이버에서 확인
네이버에서 '금융' 메뉴로 이동합니다. 금융 내 '국내증시'가 있고, 국내증시 하위 메뉴에 'IPO'가 있습니다. 이 IPO를 클릭하면 기업공개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스트 오른쪽에는 PDF 파일로 투자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파일이 함께 제공됩니다.
2. 38커뮤니케이션
38커뮤니케이션에서는 상단에 'IPO/공모' 메뉴를 클릭하고, '공모주청약 일정' 메뉴를 클릭하면 하단에서 공모주 청약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목명과 공모주일정, 확정공모가, 희망공모가, 청약경쟁률, 주관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종목의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는 '분석' 버튼도 함께 있습니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선스의 경우 다른 종목명과 다르게 '(유가)'라는 단어가 붙어 있습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즉,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다는 의미입니다.
| 3. 주관사 및 인수증권사 확인 |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합니다. 증권사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IPO를 진행하는 주관 증권사 또는 인수증권사가 어디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증권사는 주관사와 인수증권사가 모두 6곳으로 정해졌습니다. NH투자증권이 대표증권사(주관사)이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대표증권사입니다. 이외 SK증권과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인수증권사인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대표증권사와 인수증권사의 공모주식 수량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계좌수는 많은데, 배정된 공모주식의 수가 적으면 경쟁률이 높아지고, 그 반대의 경우는 낮아집니다. 그래서 어느 증권사에서 계좌를 가지고 있느냐가 공모주 청약에서 중요합니다.
| ◆ 주관사 : 공모주 청약 업무를 맡아서 관리하는 메인 증권사. ◆ 인수증권사 : 공모주 청약 업무를 함께 진행하는 증권사. ※ 발행 주식의 주가 많으면 여러 증권사가 함께 진행합니다. |
| 4. 계좌 개설하고 투자금 입금 |
위에서 확인한 주관사 및 인수증권사 6곳 중 한 곳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됩니다. 단, 주관사 및 인수증권사 중 배정주식이 많은 주관사에서 계좌를 개설한다면 공모주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시 삼성증권의 경우 청약건수는 39만5920건으로 균등배정물량인 14만5928주의 두 배 이상을 웃돌았고, 이로 인해 추첨을 통해 주식을 배정했습니다.)
2021년부터 공모주 청약제도가 바뀌면서 균등배정방식이 적용되어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납입한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한 배정 기회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2021년 3월 현재 다수의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여 청약을 하면 많은 공모주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한시적인 것으로 시스템이 완비되면 균등배정방식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여러 증권사의 계좌를 통한 중복 청약이 금지됩니다.
| [ 2021년부터 적용되는 IPO 개선내용 ] 1. 일반청약자 물량 확대 - 우리사주조합의 청약미달 물량의 최대 5%까지 일반청약자에게 배정 - 하이일드펀드 공모주 우선배정 물량의 5%를 일반청약자에게 배정 - 즉, 총 10%의 물량이 일반청약자에게 우선배정 2. 중복청약 금지 - 올해 상반기(시스템 구축 완료 후)부터 여러 증권사의 계좌를 통한 중복 청약 금지 3. 균등배정방식 적용 - 전체 주식의 50% 이하만 청약증거금액에 비례하여 주식을 배정 - 최소 50% 주식에 대해서는 청약증거금과 무관하게 청약자에게 균등하게 배분  |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면 증거금을 입금해야 청약할 수 있습니다. 청약은 최소 10주 단위로 할 수 있으며 청약하려는 주식수에 해당하는 금액의 50%를 청약증거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공모가가 65,000원 이었습니다.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청약단위인 10주를 청약해야 하고, 증거금으로 10주 금액인 650,000원의 50% 즉, 325,000원이 계좌에 있어야 청약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공모가는 어떻게 결정되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이와 관련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 공모주(IPO) 공모가 및 시초가 결정 방법(2021. 8. 30.) ◁◁◁
| 5. 청약하기 |
MTS를 통한 청약진행 방법입니다. 저는 미래에셋대우 계좌를 가지고 있어 미래에셋대우 M.STOCK 어플을 사용합니다.
'공모주 청약' 메뉴로 가면 청약 당일 진행되는 공모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세 화면에서는 현재까지의 경쟁률과 총 청약건수, 공모가, 액면가, 공모주수, 공모금액, 청약증거금률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청약 둘째 날 오전 11시경 청약을 신청했습니다. 이때까지의 경쟁률이 약 89.7%로 집계되어 있어 1주 정도 받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이후 추가적인 배정은 몇 주를 신청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균등배정방식이 적용되기 이전에는 대부분 둘째날 경쟁률이 적은 증권사에서 많은 증거금을 내고 청약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럼. 계좌에 예치된 금액을 기준으로 원하는 공모주 수량을 선택하고, 금액을 입력한 후 청약신청 버튼을 클릭함으로써 간단히 신청(10일)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 신청을 완료하면 완료되었다는 메시지를 카톡이나 문자메시지로 보내고 다음날(11일) 오후 6시경 배정이 확정된 수량을 알려주는 안내 문자가 옵니다.
| 6. 증거금 환불 받기 |
미청약분에 대한 금액은 배정 확정 다음날(12일) 오전 자동으로 환불되어 청약 신청한 계좌로 입금됩니다. 이 부분은 청약자가 챙기지 않아도 되는 부분입니다.
단, 환불된 금액을 그냥 통장에 놓아두면 매우 낮은 기본이율만 반영되기 때문에 은행 정기예금으로 옮기던가, 증권계좌 내 MMF 매수 등을 통해 예치금에 대한 최대 이자를 받기 위한 행위가 필요합니다.
| 마치며... |
이번 포스팅에서는 공모주 청약 방법을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을 직접 해보며 정리해 보았습니다. 처음 해보는 공모주 청약이었지만 매우 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올해 바뀐 균등배정방식 청약 제도로 큰 증거금이 아니었음에도 3주의 공모주를 배정받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단, 청약을 신청하는 증권사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증권사에서만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타 증권사에서도 계좌를 만들어 놓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올해 진행될 인기 공모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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