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영동군에는 서쪽과 북쪽을 가르는 금강이 지납니다. 이중 서쪽 금강을 따라 한적한 가선리 마을이 있습니다. 영동군의 서쪽 끄트머리에 있어 금산군을 지척에 두고 있는 마을입니다.
이곳에 어죽을 맛있게 하는 식당 '선희식당'이 있습니다. 교통도 그리 좋지 않아 사람이 많이 찾지 않을 것 같은 시골 마을에 꽤 많은 사람들이 어죽을 드시러 다녀가십니다.
통영대전고속도로 '금산 IC'를 나와 68번 지방도를 따라 영동 방면으로 약 10분(8.7Km) 정도 이동하면 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영, 거제, 진주 등 남해 여행을 마치고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길에 점심식사를 하시기 좋은 위치라고 생각됩니다.
어죽이 메인 메뉴이고 빠가사리매운탕*과 빙어튀김, 도리뱅뱅, 민물새우튀김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어죽을 드십니다.
빠가사리 : 메기목 동자개과에 속하는 물고기입니다. 하지만 빠가사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합니다. 낚시로 낚아 올리면 가슴지느러미를 마찰시켜 '빠각빠각'소리를 내기 때문에 빠가사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
반찬으로는 김치와 동치미, 콩나물무침, 양파와 고추가 나옵니다. 계절에 따라 동치미와 열무김치가 준비되는 것 외에는 항상 같은 찬이 제공됩니다.
어죽은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혼자 찾으시면 식사가 어렵습니다. 이렇게 외진 곳까지 혼자 식사를 하러 가시는 분들은 별로 없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여행하시는 가족분들이 잠깐 들러 식사하고 가시기 좋아 보입니다.
이곳 어죽의 특징은 인삼이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삼어죽이고, 어죽을 먹다 보면 인삼이 가끔 씹힙니다.
저는 도리뱅뱅을 시켜서 맛을 봤습니다. 빙어튀김과 도리뱅뱅 그리고 민물새우튀김 중 어느 것을 먹을지 추천해 주시길 요청드리니 사장님께서 도리뱅뱅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고추장 양념이 살짝 묻은 부추와 함께 먹는 도리뱅뱅*은 바삭바삭하고, 살짝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도리뱅뱅 : 피라미나 빙어와 같은 작은 물고기들을 기름에 튀긴 뒤, 팬 중앙으로 꼬리 또는 머리가 향하도록 둥글게 놓고, 양념을 발라 다시 한번 가열해 먹는 요리입니다. 부추나 깻잎 등을 도리뱅뱅이 가운데에 놓아 같이 먹기도 합니다. |
식사를 마치고 도로 맞은편으로 건너가 금강을 바라보았습니다. 따뜻하고 청명한 날씨에 흐르는 강물을 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 호 | 선희식당 |
메 뉴 | 인삼어죽, 빠가사리매운탕, 도리뱅뱅, 빙어튀김, 민물새우튀김 |
주 소 | 충북 영동군 양산면 금강로 756 (가선리 110-3) |
전화번호 | 043-745-9450 |
영업시간 | 11:00 ~ 22:00 (연중무휴) |
주 차 | 식당 앞 (10대 이상 주차 가능) |
기타정보 | 예약가능, 전메뉴 포장가능, 1인 식사 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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