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시장 명물 기름떡볶이를 소개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청와대 관람(클릭 : 청와대 관람 후기) 을 하게 되었고, 청와대 관람 후 인근 시장을 방문해 보고자 통인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시장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찰나! 딸이 '통인시장에 왔으면 기름떡볶이를 먹어야지!'라고 말하네요. 왜 기름떡볶이냐? 물어보니 학교 교과서에 나왔다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 영어교과서에 보면 서촌마을에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고, 그중 통인시장에서는 유명한 기름떡볶이를 먹어 보아야 한다는 내용이 있네요. 아이가 이 내용을 기억하고 통인시장에 왔으면 기름떡볶이를 먹자고 해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ㅎㅎ
통인시장 안에는 기름떡볶이 집이 두 개가 있는데요. 그중 '원조 정할머니 기름떡볶이' 집을 방문해보았습니다. 두 집 모두 TV 방영 사진을 많이 걸어두었기에 통인 시장을 처음 방문한 상황에서 어떤 집을 들어가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찰나 특이한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성 김(한국명 김성용)' 전 주한 미국 대사와 '존 케리' 전 미 국무장관이 이곳 정할머니 기름떡볶이 집을 방문한 사진입니다. 할머니 말씀에 의하면 김 전 대사가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때 이곳 통인시장에서 기름떡볶이를 자주 사 먹어서 존 케리 장관에게 맛을 소개해주기 위해 데려왔다고 합니다.
메뉴는 떡볶이와 전 두 가지 종류인데요. 떡볶이는 간장떡볶이와 고추장떡볶이가 있고, 전은 고기 깻잎전과 녹두빈대떡이 있습니다.
메뉴에는 없지만 세트메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바로 간장떡볶이 1인분과 고추장떡볶이 1인분 그리고 전이 3개 같이 나오는데, 가격은 1만 원입니다.
할머니 말씀이 이곳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 세트메뉴를 드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방문할 때는 고추장을 주로 드신다고 하네요.
막 먹기 시작하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고추장떡볶이와 간장떡볶이를 1:1 비율로 같이 먹으면 맛이 좋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먹어 보았습니다. 역시 맛이 좋습니다.
참고로, 시장 안에 있는 떡볶이 집이라 깨끗한 환경을 바라면 욕심인 것 같습니다. 보통의 시장이 다 그렇듯 전통시장 모습 그대로 시장의 모습을 보러 왔다가 특색 있는 먹거리를 간단히 먹고 가기에 딱 좋은 군것질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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