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1. 채권이란? 2. 금리란? 3. 금리와 채권과의 관계 |
1. 채권이란?
채권이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차용증서’입니다. 이 채권은 국가, 공공기관, 기업 등 다양한 기관에서 발급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발행하면 국가채권,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면 지방채권, 기업이 발행하면 기업채권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채무자(채권을 발행한 자)는 정해진 기간 동안 큰 자금을 조달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채권자(채권을 소유한 자)는 소유 기간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만기에 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채권자와 채무자 간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고, 상호 간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채권 발행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
2. 금리란?
금리란 ‘빌려준 돈이나 예금 따위에 붙는 이자’입니다. 즉, 돈의 가격을 의미합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을 책정하고 지급하듯이 금융시장에서 현금을 빌려주고 받는 과정에서 그 대가로 지급하는 가격(=이자)인 것입니다.
그럼. 채권과 금리와의 관계를 설명하기에 앞서 시장금리와 채권금리를 구분해야 합니다. 시장금리는 채권시장에서 계속 변동하는 금리입니다. 채권금리는 채권을 발행할 때 결정되어 채권 증서에 적힌 금리입니다. 이 채권금리는 채권 만기 때까지 유지되고 만기 시 원금과 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를 함께 받게 됩니다. 채권금리 결정은 시중금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3. 금리와 채권과의 관계
A 국가가 금리 5%의 1년 만기 채권 10억 원어치를 발행(이하 ‘A 채권’)하고, 로미오를 포함한 10명이 A 채권을 각각 1억 원씩 매수합니다. 며칠 후 B 국가는 금리 10%의 1년 만기 채권 10억 원어치를 발행(이하 ‘B 채권’)합니다. 줄리엣은 B 채권을 1억 원어치 매수합니다. (# 여기서 A 국가와 B 국가는 금리 외 비교항목이 비슷하다고 가정합니다.)
그런데 로미오는 갑자기 현금이 필요해집니다. 자신이 구매한 A 채권을 판매해서 원금 1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싶지만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습니다. 10%의 금리가 책정된 B 채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로미오는 A 채권을 구매한 1억 원보다 싼 9,000만 원에 판매를 시도합니다. 그러자 로미오의 A 채권은 바로 판매가 됩니다. A 채권을 9,000만 원에 사면 만기에 1억의 5% 이자를 더한 1억 500만 원을 받을 수 있어 수익률이 16.7%나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C 국가가 금리 2%의 1년 만기 채권을 발행하면 높은 금리가 책정된 A 채권의 인기가 높아져 채권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채권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게 되고, 채권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올라가게 됩니다.
경제 관련 공부를 시작하면서 금리의 움직임에 관한 관심이 많이 생겼고, 그 관심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소폭의 금리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대단히 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경제 TV에서 미국의 금리변화를 몇 날 며칠 시도 때도 없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은 더욱더 확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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