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과 주식의 상승장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여러 가지 리스크 이슈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자산 중 하나인 금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그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입니다. 그럼,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방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금을 투자하는 방법 중 투자자에게 유리한 방법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직접투자 |
금에 직접투자를 한다는 것은 실물 금을 사고 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금에 직접 사고팔기 위해서는 기관을 통해 거래하는 방법이 있고, 시중의 금은방을 통해 거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간략히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시중 금은방 거래
시중 금은방에서 금을 거래하는 것은 현물 금을 거래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 금은방에서 금을 사고팔 때는 금은방의 마진이 붙기 때문에 사는 순간(팔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실이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금을 살 때는 부가가치세 10%도 내야 합니다. 금을 다시 팔 때는 살 때 지불한 부가가치세 10%와 금은방에서 붙인 마진 즉, '10% + α' 이상의 상승이 있는 경우에만 수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 방법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됩니다.
② 기관을 통한 직접거래
증권사나 은행, 조폐공사를 통해 금괴를 직접 살 수 있습니다. 역시 실물거래인만큼 매입 시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합니다. 또한, 매수 및 매도에 따른 수수료를 적게는 0.5%에서 많게는 5%까지 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골드바 제작비용도 발생하기 때문에 기관을 통한 직접 거래에서도 최소 15% ~ 17% 이상의 금 현물 가격 상승이 있는 경우에서만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금 실물거래의 장점 하나는 바로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매매차익 비과세) |
2. 간접투자 |
간접투자는 금 실물을 손위 쥐지 않고 투자하는 것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금에 간접투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골드뱅킹이나 금 펀드, ETF 또는 ETN과 같은 금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대표적이며, 다른 방법으로는 KRX 금 거래소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① 금 펀드
금 펀드는 금 관련 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국제 금값의 변동분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금 관련 또는 귀금속 관련 회사에 투자하고 관련 회사의 실적이 좋으면 펀드의 가치(기준가)가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가치가 내려가는 것입니다.
금 펀드의 리스크 중 하나는 순수 금 가격 변동분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국제 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금 펀드를 매수했는데, 다른 귀금속 값이 떨어지면 관련 회사의 실적이 좋지 못해 손해가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② ETF
ETF은 적은 돈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른 ETF와 마찬가지로 증권사 거래 계좌가 있으면 골드 ETF도 쉽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금 관련 ETF는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KODEX 골드선물(H), KODEX 골드선물인버스*(H), TIGER 골드선물(H) 등이 있습니다.
*레버리지 :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해 2배의 실적이 반영되는 상품입니다. *인버스 : 선물가격 변동과 반대로 상품가격이 형성되는 상품입니다. 즉, 금가격 상승시 ETF 상품 가격이 하락하고, 금가격 하락시 ETF 상품 가격이 상승합니다. |
③ 골드뱅킹
은행에서 골드뱅킹 계좌를 만들고 원화를 입금하면 국제 금 시세 및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여 금으로 적립되는 상품입니다. 매입한 가격과 매도한 가격을 비교하여 상승한 경우 투자수익이 발생하고, 반대로 하락한 경우에는 투자 손실이 발생합니다.
신규가입 시에는 1.0 gram 이상을 매수해야 하며, 이후 추가로 매수하는 경우에는 0.01 gram 단위로 매수할 수 있으며, 가입기간이나 매수 금액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또한, 매도 시에도 매도시점 국제 금 시세 및 환율로 환산되고 원화로 지급이 되며, 실물 인출을 희망하는 경우 수수료 5%를 납부하고 실물 인출이 가능합니다.
④ KRX 금 거래소
KRX 금 거래소는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설립('14. 3. 24)한 금 현물시장입니다. KRX 금 거래소는 주식처럼 편리하게 증권사*를 통해 계좌를 개설한 후 증권사 거래시스템 HTS 또는 MTS를 통해 직접 거래할 수 있습니다.
거래 증권사 :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
마치며... |
이상 금을 거래하는 방법에 대해 직접거래와 간접거래로 구분하여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위 내용에서 언급했듯이 금의 직접거래는 부가가치세와 거래 수수료 등 수익을 내기 매우 어려운 구조입니다.
반면, 간접거래는 직접 금 실물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가가치세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낮은 수수료로 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할 수 있는 금 간접투자 방식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한국거래소)
구분 | KRX금거래소 | 골드뱅킹 | 금펀드 | ETF | |
거래단위 | 1gram 단위 | 0.01gram (최초 1gram) |
상품 기준가격 | 상품 기준가격 | |
가격 | 시장가격 | 고시가격 | 상품별 상이 | 상품별 상이 | |
장내거래 | 수수료 | 증권사 온라인 수수료 | 통장거래시 1% 실물거래시 5% |
1~1.5% | 0.3~0.7% |
세금 | 양도세, 부가세 면제 | 매매차익에 대한 15.4% |
매매차익에 대한 15.4% |
매매차익에 대한 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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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인출 | 세금 | 부가세 10% | 부가세 10% | 실물인출불가 | 실물인출불가 |
국내에서 원화로 금에 투자하는 방법 중에서는 'KRX 금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이 외 미국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골드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됩니다. 달러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와 금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두 가지를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SPDR GOLD SHARES ETF'가 있습니다.
♡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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