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와 비둘기 |
매와 비둘기는 서로의 이미지가 매우 다르기에 쉽게 연관 지을 수 있는 조류는 아닙니다. 매는 현재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새로 등재되어 있고, 다른 조류나 설치류 등을 먹는 맹수입니다.
반면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합니다.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 된 배경은 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연합군이 의사회에서 비둘기를 심벌로 사용하게 되었고, 심벌이기 때문에 흰색 비둘기가 사용되었으며, 이를 UN이 넘겨받으면서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고 합니다.
2. 매파와 비둘기파라는 단어의 사용 배경과 의미 |
매파와 비둘기파란 주로 미국의 정치·외교 관계에서 주로 사용되던 말입니다. 매파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게 된 사람과 시기는 명확하지 않지만 1812년 전쟁 때부터 사용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미국이 베트남에서 한창 전쟁을 치르고 있을 때부터라고 합니다.
당시 베트남 전쟁을 확대하고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미국의 정치인들을 매의 공격적인 성향에 빗대어 '매파'라고 불렸으며, 전쟁을 중단하고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치가들을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에 빗대어 '비둘기파'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강경파를 매파로, 온건파를 비둘기파로 구분하는 성향이 생겼고, 통화정책에서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세력을 매파로,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세력을 비둘기파로 구분합니다.
금융 관련 기사 특히 통화정책과 관련한 기사를 보면 '매파(Hawks)'와 '비둘기파(Doves)'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아래 기사는 21년 6월 19일 매일경제신문의 "뉴욕증시, 연준 위원 매파 발언에 하락... 다우 1.58% ↓"라는 제목의 기사 타이틀입니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매파와 비둘기파가 같이 나옵니다. 바로 "이날 증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이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통하는 불러드 총재가 단번에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돌변한 셈이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2022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라는 부분인데요.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와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로 구분했습니다.
비둘기파는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부류입니다. 통화 완화란 금리를 낮춰 시중에 돈이 더 많이 돌 수 있게 하여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반면 매파는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부류인데요. 통화 긴축이란 금리를 높여 시중에 풀려있는 돈을 회수함으로써 물가 안정을 도모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마치며... |
미국의 금융 관련 기사 특히, 통화정책 관련 기사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매파(Hawks)'와 '비둘기파(Doves)'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투자를 하는 모든 사람들은 통화정책 특히, 미국의 통화정책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기준금리를 0.25% 올려 현재 기준금리는 0.75%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보다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곤 합니다.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ve System, Fed)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FOMC)의 의장과 위원들의 성향이 매파냐 비둘기파냐에 따라 금리의 움직임과 방향이 결정되고, 이렇게 결정된 금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금리의 변동이 시장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정리한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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