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S&P500 지수의 개념과 이 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는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S&P500 지수를 기초로 7개의 ETF 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중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 두 가지를 제외하면 S&P500(TIGER, KINDEX, ARIRANG)과 S&P500선물(H)(TIGER, KODEX) 두 개 상품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S&P500 ETF와 S&P500선물(H) ETF에 대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한 TIGER ETF를 비교하며 유사점과 차이점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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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상품 기본정보 2. 수익률 비교 3. 운용방식 4. 분배금 5. 마치며... |
1. 기본정보 |
두 상품 중 선물상품인 TIGER S&P500선물(H) ETF가 2011년 7월에 먼저 상장되었습니다. 이후 9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후에야 TIGER S&P500 ETF가 상장됩니다. S&P500 ETF는 이제 상장된 지 4개월여 남진 밖에 되지 않은 신생 ETF입니다. 하지만 두 상품의 규모는 45:55 정도로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가 수수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S&P500 ETF는 수수료가 연 0.07%이고, S&P500선물(H) ETF는 수수료가 연 0.3%입니다. 1,000만 원 투자 시 7,000원의 수수료와 30,000만 원의 수수료 차이는 크게 보이지 않지만, 2년, 3년 누적된다면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라고 생각됩니다.
2. 수익률 비교 |
기준가격 대비 수익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TIGER S&P500 ETF는 상장된 기간이 4개월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최근 3개월에 대한 수익률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수익률이 4.29%입니다. 반면 S&P500선물(H) ETF는 동 기간 11.25%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3배 가까운 차이로 기간에 비해 꽤나 큰 수익률 차이입니다. 이러한 수익률 차이가 왜 나는지는 운용방식에서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3. 운용방식 |
두 상품의 운용방식의 가장 큰 차이는 현물투자와 선물투자의 차이입니다. S&P500은 미국에 상장된 S&P500 주식에 자산의 60% 이상을 직접 투자합니다. 반면 S&P500선물(H)는 대부분 지수선물에 투자합니다.
이러한 상품 운용방식의 차이는 구성종목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S&P500 ETF가 보유한 상품은 모두 회사의 주식(현물)입니다. 상위 10개 회사를 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으로 모두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중을 달리하여 편입되어 있습니다. 반면 S&P500선물(H)는 지수에 투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차이는 환해지 여부입니다. S&P500은 투자한 원화를 달러로 바꿔 실물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보니 환율 변동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옵니다. 주가가 상승하여 수익이 나더라도 미국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 ETF의 가치도 하락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최근 3개월 간의 수익률은 주식가치 상승이 달러 가치 하락보다 높았기 때문에 약 4% 정도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S&P500선물(H)는 환해지 상품으로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S&P 500 Futures Excess Return Index’ 선물거래 가격의 변동만 확인하면 됩니다. 그래프를 보면 선물 가격이 최근 꾸준한 상승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분배금 |
S&P500 ETF는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인 반면 S&P500선물(H) 상품은 선물에 투자하는 만큼 상장한 2011년 이후 분배금 지급 이력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S&P500 지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로 종목의 주식을 기준으로 한 지수로 이 지수에 투자한다는 것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부분의 업종과 섹터를 포함하는 초우량 회사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편입된 회사를 보면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구글(알파벳 A, C), 버크셔 헤서웨이, 존슨 앤 존슨, 페이피모건 체이스 등이 상위 1위에서 10위까지 포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시장 대표지수에 장기 투자하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가장 기초적인 경제이론에 따르면 환율 변동이라는 것은 주식시장과 역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장기투자에 따른 환율 변동을 고려하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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