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는 5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사실 각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에서 운영하는 ETF 홈페이지를 보면 굉장히 많은 ETF가 검색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ETF 중 '합성'이란 단어가 붙어 있는 ETF가 많이 보이는데요. '합성'ETF는 다른 ETF와 무엇이 다른지? 장단점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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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1. '합성'이란? 2. 합성 ETF의 탄생 배경 3. ETF 편입종목 비교 4. 합성 ETF의 장단점 5. 마치며... |
| 1. '합성'이란? |
ETF 상품명에 '합성'이란 단어가 붙어 있으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간 스왑거래를 통해 계약을 맺고, 상품 운용은 증권사에서 하며, 자산운용사는 운용에 따른 일정 수익을 보장받는 ETF 상품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펀드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상품을 운용합니다. ETF도 마찬가지로 대부분 자산운용사가 상품을 운용하는데요. 상품명에 '합성'이란 단어가 붙어 있는 ETF는 예외적인 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판매하는 ETF 상품은 21년 9월 3일 현재 124개입니다. 이중 '합성'이란 단어가 붙어 있는 ETF 상품은 총 7개로 미국S&P에너지(합성), 글로벌4차산업로보틱스(합성), 미국S&P바이오(합성) 등이 있습니다.
이쯤에서 궁금한 내용이 '왜 자산운용사가 직접 운용하지 않을 상품을 만들어서 증권사나 타 운용사에 운용을 맡길까?'입니다.
| 2. 합성 ETF의 탄생 배경 |
위 삼성자산운용의 합성 ETF 7개의 상품명을 보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보다는 특정 산업군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4차 산업', '산업체', '바이오', '인프라' 등을 말하는데요.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은 주식이나 채권 이외에 원자재, 부동산, 세부 업종 등 모든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투자자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폴트폴리오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되 운용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증권사에 맡기면서 일정 보수를 지급하고, 수익의 일정 비율을 지급받는 형태로 상품을 구성하고 판매하는 것입니다.
| 3. 편입종목 비교 |
그럼 비슷한 ETF 상품을 골라 합성 ETF 상품과 일반 ETF 상품의 편입종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 ETF와 TIGER 미국S&P500 레버리지(합성 H) ETF 상품 두가지를 비교해 보면,
TIGER 미국S&P500 ETF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답게 S&P500 지수에 편입된 상품 500여 가지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상위 10개 종목에 대한 편입비중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전체 편입종목을 확인하면 500번째의 편입종목은 약 0.1%의 비율로 편입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TIGER 미국S&P500 레버리지(합성 H) ETF는 해당 주식이 비율만큼 편입된 것이 아니고, 특정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본 상품명이 'S&P500'이기에 편입된 상품 대부분이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참고로... 상품명에 붙어 있는 '레버리지'의 의미는 지수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고, 'H'는 환헤지를 하는 상품이라는 뜻입니다. 위와 관련해서는 "ETF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 원리" 글과 "환헤지 (역내펀드, 역외펀드)"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 4. 합성 ETF의 장단점 |
[장점]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섹터에 투자하는 합성 ETF의 가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해외 부동산이나, 원자재, 특정 산업군 등 전문성이 부족한 섹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아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다양한 합성 ETF를 보면 이머징마켓, 미국 리츠, 일본 헬스케어, 미국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점]
단점으로는 거래 수수료가 높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 ETF와 달리 합성 ETF는 스왑거래를 통해 증권사에서 운용을 하고, 이에 대한 운용 수수료를 자산운용사가 증권사에 지급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합성 ETF는 일반 ETF 상품에 비해 거래 일반적으로 거래 수수료가 높습니다.
S&P500레버리지(합성 H) 상품의 총보수는 0.58%로 S&P500 상품의 총보수 0.07%에 비해 무려 8배 이상 높습니다. 물론 레버리지 상품이면서 환헤지 상품임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꽤 큰 수수료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투자자는 연간 0.5%의 수수료를 가볍게 무시하면 안 됩니다.)
물론 위에 설명되어 있는 총보수는 순수 운용보수를 의미합니다.
| 2,000만 원씩 5년간 투자하고, 수수료가 0.3%인 상품과 수수료가 0.8%인 상품을 운용하여 매년 수익이 5% 발생했다고 가정할 때 수수료를 반영한 수익금액을 비교하면, 수수료가 0.3%인 상품의 수수료 반영 수익금은 약 1,502만 5,000원입니다. 반면 수수료가 0.8%인 상품의 수익금은 약 1,344만 4,000원으로 그 차이가 약 158만 원에 이릅니다. - 아래 글 참고 "ISA 계좌 비교 (일임형/신탁형, 수수료, 수익률 등 비교)" |
| 마치며... |
오늘은 합성 ETF에 대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냥 가볍게 지나갈 수도 있는 단어인 '합성'의 의미를 확인하고 나니 ETF 투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단, 합성 ETF 투자 시 중요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 위에서 단점으로 정리한 수수료 부분인데요. 합성 ETF 상품의 수수료는 상품설명에 나와 있는 총보수 외 기타 수수료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합성 상품의 특징인 타 기관(증권사 등)과의 스왑거래로 인한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상품의 상세 설명서를 반드시 확인하여 합성 성품에 붙은 기타 수수료를 반드시 확인하고 상품에 가입해야 할 것입니다.
♡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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