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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자동차 구입 시 공채매입과 공채할인은 뭐가 다르지?

by 몽트 2021. 2. 10.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공채(지방채권)를 매입해야 합니다. 이러한 공채는 준조세 제도로 자동차 구입 시뿐만 아니라 각종 공사나 물품, 용역 등을 지방정부와 계약을 체결할 때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합니다. 오늘은 자동차 구입 시 구입해야 하는 공채에 대하여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목차]

   1. 공채매입
   2. 공채할인
   3. 마치며...

 

 

   1. 공채매입

자동차를 등록할 때는 공채를 매입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채는 공공채권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지방채를 의미합니다.

 

지방자치단체는 계속 늘어나는 자동차가 원활히 다니게끔 하기 위해서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의 확충 및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러한 시설들을 건설 및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발행된 채권을 우리가 자동차를 구입할 때 공채라는 이름으로 매입하는 것이죠.

 

[채권의 종류]
 - 도시철도채권 : 서울, 부산, 대구, 인천
 - 지역개발채권 : 대구(달성군)과 도시철도채권 대상 외 지역 (인천, 경기 등)

 

자동차를 구입할 때 공채의 매입은 강제적인 것으로, 매입과 할인으로 나누어집니다. 매입을 하게 되면 약정기간(대부분 5년) 이후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게 되고, 할인을 하게 되면 낮은 가격으로 채권을 즉시 되팔 수 있습니다.

 

채권과 관련한 기본 개념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 2020. 11. 19. 채권이란? 채권의 기본 개념 및 발행 주체 ]

 

차동차를 구입할 때 매입하는 공채의 매입율은 지역별 그리고 배기량에 따라 다르게 책정됩니다. 이렇게 책정된 매입율에 차량가액을 적용하여 채권을 매입하는데요. 대부분의 차량 구매자는 채권을 할인받아 즉시 매도를 합니다. 그 이유는 공채의 매입률이 꽤 높기 때문입니다.

 

구분 서울 부산 대구 경기
1,000cc 미만 면제 면제 면제 면제
1,000cc 이상
1,500cc 미만
9% 면제 면제 면제
1,500cc 이상
1,600cc 미만
9% 면제 면제 면제
1,600cc 이상
2,000cc 미만
12% 면제 면제 면제
2,000cc 이상 20% 5% 5% 5%

↑지역별 공채매입율(%)

 

※ 경기도의 경우 자난 2020년 12월 28일자 보도자료에서 지역개발채권 매입 감면제도를 2021년부터 중단한다고 하였습니다. 단, 영업용 차량에 대해서는 채권매입 면제가 유지됩니다.

기존에는 ①배기량 2,000cc 초과 5,000만 원 미만 비영업용 신규 승용 자동차의 경우 50% 감경, ②그 외 자동차 등록, 기타 허가·등록, 계약체결은 면제, ③배기량 관계없이 5,000만 원 이상 비영업용 신규 승용 자동차, 건설공사 입찰담합업체의 도와 계약체결의 경우 감면 제외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배기량 1,988cc 자동차를 구매하여 등록하려면 공채 매입율이 12%입니다. 차량가액이 3,000만 원(부가세 제외)이라고 하면 360만 원의 공채를 매입하여 5년 동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5년 동안 연간 1~2% 내외의 이자가 적용되고 만기 시 이자와 함께 돌려받게 됩니다.

 

물론, 예금처럼 저축의 개념으로 보관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자동차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발행하는 비용으로 인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럼, 공채할인을 받고 즉시 매도를 할 수 있다고 했는데, 할인은 얼마나 받고, 얼마를 돌려받을 수 있까요?

 

 

   2. 공채할인

공채할인이란 자동차 구입 초기 비용의 부담을 덜기 위해 채권 매입 후 금융사에 일정 할인율을 적용해서 즉시 매도하는 것으로, 차량등록사업소 내 은행 출장소에서 할인금액만 지급하여 처리할 수 있습니다.

 

공채할인금액은 공채매입금액에 할인율을 적용한 금액입니다.

*할인율은 채권의 종류, 매입일 등에 따라 다르고, 자동차등록사업소 내 위탁은행 출장소에서 당일 할인율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할인율이 결정되는지 궁금해집니다.

 

소액채권 신고가격 (출처 :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확인한 서울도시철도채권의 2021년 2월 5일 당월물 신고가격은 9,548원이고, 지역개발채권은 9,768원입니다.

 

서울도시철도채권을 기준으로 할인율을 계산해보면, 10,000에서 당월물 신고가격을 빼주면 '10,000 - 9,548 = 452'이고, 여기에 1/100을 곱해주면 4.52가 산출됩니다. 이 4.52%가 할인율이 됩니다.

 

그럼. 서울에서 배기량 1,988cc 차량을 3,000만 원(부가세 제외)에 구입한 경우 '30,000,000 * 12% * 4.52% = 162,720원'이 산출되고, 이 금액이 '공채할인액'이 됩니다.

 

※ 하지만 실제 할인받아 납입하는 채권매입증의 '총수납금액'은 계산한 금액보다 많습니다. 이는 금융사(증권사, 은행사) 수수료(할인금액의 약 20% 내외)가 반영된 금액으로 청구가 돼서 그렇습니다.

 

 실 납부금액 = 할인액(공채매입금액 * 할인율) - 선급이자(세후) + 금융사 수수료

 

 

   마치며...

오늘은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명의 이전을 할 때 내야 하는 취득세에 이어 공채매입과 공채할인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차동차 세금과 이전방법, 보험절약 등 관련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 2021. 2. 8. 자동차 세금 : 취득세 계산하기 ]

▶▶ [ 2021. 2. 12. 자동차 명의 이전 방법 및 부대비용 (개인, 가족) ]

▶▶ [ 2021. 2. 15. 가족 간 자동차 보험 절약 방법 정리 ]

▶▶ [ 2021. 2. 17. 자동차 세금 : 자동차세 계산 (소유와 환경에 대한 부담금) ]

 

 

지방정부에서는 도로와 같은 사회기반시설의 신설 및 관리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이라는 수단을 활용하여 자동차를 소유하는 사람에게서 자금을 조달합니다.

 

어찌 보면 차량을 구입하면서 공채를 매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채권을 매입할 것인지, 할인받고 바로 매도할 것인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오늘 내용을 확인해 보시고, 공채 매입과 할인을 잘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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